2016년 4월 3일 일요일

하나님의교회 행복한가정 가족사랑 수기




자녀의 걱정은 엄마의 걱정




유아교육을 전공한 저는 대학 졸업 전 유치원으로 실습을 갔습니다.
실습 점수가 취업에 큰 영향을 주기에 정말 잘하고 싶었지요.
동화구연, 미술, 음악 등 여러 수업을 꼼꼼하게 준비한 만큼 아이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생님으로부터 '교통수단'을 주제로 미술 수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심 끝에 두루마리 휴지심으로 헬리콥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실습생으로서 다른 선생님들께 부탁할 입장은 아니었기에, 퇴근 후 밤늦게까지 혼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재료를 구입하느라 눈이 충혈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휴지심이었습니다.
"휴지심 서른 개를 어디서 구하냐고...," 결국 엄마 앞에서 짜증 섞인 푸념을 털어놓고 말았습니다.


이틑날, 퇴근하고 돌아온 엄마의 손에 뭔가 가득 담긴 봉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저를 애타게 만든 휴지심 서른 개였습니다.
"점심시간에 회사 화장실 돌면서 모았어." 엄마는 아무 일도 아닌 듯 무덤덤하게 말했지만, 편히 식사도 못하고 여러 화장실을 다니며 휴지심을 모았을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의 걱정이 곧 엄마의 걱정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알아서 할 일을 엄마에게 대신하게 해 죄송하면서도 한순간에 사라진 걱정으로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미술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손에서 헬리콥터로 변신한 휴지심은 모빌로 완성되어 전시되었습니다.
지금도 휴지심을 볼 때마다 그때 일이 생각나 엄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자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면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엄마에게, 
이제는 걱정 끼쳐드리지 않도록 철든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페루 리마 이지영-


출처: 하나님의교회 행복한가정 4월호 중









 
국내 최초로 동서양 모성 비교 실험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됐다
고려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이 실시한 실험방법은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한 뇌 스캔이다
첨단 과학의 힘을 빌려 모성의 실체에 접근해 보기로 한 것이다.
 
 
실험에 참여한 이들은 중학생 자녀를 둔 한국인 엄마 11, 미국인 엄마 11명으로 총 22명이었다
검사시간은 10. 엄마들에게 성격과 감정 등에 대한 형용사 150개가 제시됐다
제시된 표현들이 자신과 일치한다고 생각되는 단어가 있으면 버튼을 누르도록 했다
자녀에 관한 단어 역시 엄마가 생각하기에 내 아이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버튼을 누르도록 했다
타인에 대한 판단을 할 때도 동일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과연 자신을 판단할 때와 타인을 판단할 때, 엄마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인간의 뇌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판단할 때는 내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된다
반대로 타인에 대한 정보를 판단할 때는 등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된다.
 
 
모성 비교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엄마의 뇌에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은 뇌 스캔을 통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먼저 엄마들이 자신에 관한 단어를 판단할 때는 자기 정보 판단 영역인 내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됐다
반면 타인을 판단할 때는 등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됐다.
 
 
그렇다면 엄마의 뇌는 자신도 타인도 아닌 자녀를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까
놀랍게도 엄마가 자녀를 판단할 때 자기 판단 뇌의 영역인 내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실험에 참가한 한국인과 미국인 엄마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났다
자신과 아이를 동일하다고 인식하는 동일시현상이 엄마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아이들은 제 삶입니다.” 실험에 참가했던 미국인 엄마 스테이시 게쉬의 말이다
대다수 엄마들이 내 딸 혹은 내 아들은 나의 삶 자체라고 말했다
엄마는 자녀를 또 다른 자기 자신, 분신으로서 뇌리에 깊이 각인하고 있는 것이다.
 
 
426절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4915~16절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 





사진출처: 하나님의교회 패스티브




댓글 4개:

  1. 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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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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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리를 삶의 전부로 생각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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